해외배당 흐름의 집계가 KBL에 소홀한 이유
필자가 생각하는 국내농구 KBL 경기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집약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한국 사람 특유의 근성으로 세계 어느 스포츠 종목의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승부욕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 모든 종목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농구 리그의 선수들이 승부욕에 있어서 유독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 특유의 위계에 의한 질서가 경기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 규모가 크지 않은 리그의 특성상 출신학교나 이전 소속팀에서의 지연 등으로 이리저리 얽혀있는 위계질서는 그 선수들로 하여금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소심한 플레이로 이어지는 모습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조건인 신체조건을 꼽을 수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NBA와 같은 빅리그 선수들과 비교해 신체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가진 국내 선수들은 그 불리함을 발로 뛰는 농구로 극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말씀드린 크게 세 가지로 함축된 국내 농구의 정의는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필자가 보고 느낀 대로 말씀드리는 것이며 국내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농구팬들의 생각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1. 전력의 차이가 모든 스포츠를 평가할 수는 없다.
스포츠토토 종목에 있어서 경기력이나 전력만을 가지고 해외배당 평가를 하고 그 기준을 찾는다면 당연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빅리그의 경기들만 찾아보게 될 것입니다. 예컨대 야구 종목의 경우엔 미국의 메이저리그, 또 MLB나 일본프로야구인 NPB가 국내 경기인 KBO리그 보다는 더 수준이 높고 전력적으로도 훨씬 높은 기술을 갖고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내 프로야구 팬들은 MLB나 NPB보다는 KBO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것은 스포츠를 대하는 팬들의 심리가 팀의 전력이나 경기력이 아닌 경기 외적의 어떠한 문화에 의한 이야기를 더 원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넥센의 외야수인 이정후 선수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팬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들은 이정후 선수의 야구 실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잘하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 그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선수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이유는 수백, 수천 가지의 이유가 있고 이런 것들이 바로 경기력이나 실력이 아닌 경기 외적의 이야기에 의한 팬심인 것입니다.
이정후 선수의 예처럼 내가 과거에 좋아하던 선수의 아들이 아버지가 몸담았던 연고의 팀이 아닌, 다른 연고의 다른 팀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그 선수가 잘하면 기분이 좋고 더 응원하게 되는 것이 바로 그 부분인 것입니다.
2. 멘탈리티를 중요시하는 국내 경기의 해외배당
농구 종목의 리그 중 가장 대표적이고 빅리그로 각광 받고있는 미국프로농구 NBA 역시 정말 많은 경기 외적 문화요소로 각 구단의 역사와 그동안의 스토리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챙기는 리그인데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 야구와는 달리 선수들의 실력과 해당팀의 전력이 해외배당 변동의 비중이 큰 리그입니다.
그 말인 즉슨 NBA의 경우 팀이 가지고 있는 동기부여가 실력 있는 상대 팀의 실력 앞에서는 해당 동기부여가 무너질 수 있는 확률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약팀이 아무리 큰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고 하더라도 실력 있는 강팀을 이기는 이변이 일어날 확률이 적은 리그라는 뜻입니다. 물론 자국 내에서도 더비가 존재하고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동기부여들을 갖고 있지만 워낙에 여러 인종의 선수들이 활동하는 리그인 만큼 구단의 경제력과 직결되는 실력 있는 선수들을 많이 확보한 팀들이 승리할 확률이 높은 리그입니다.
한가지 예로 NBA 리그의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구단의 아낌없는 투자에 힘입어 리그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았지만, 국내 KBL의 창원 LG나 오리온스 같은 팀들의 경우는 마찬가지로 구단이 어느 정도의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최악의 결과를 보여준 것입니다.
3. 국내 농구(KBL)가 가진 해외배당 특이점
워낙에 자유분방한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완벽한 자기 위주의 개인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 모인 NBA 리그에서 본인의 포지션 내 본인의 몫만 다하면 된다는 마음가짐과 비례해 NBA보다 신체적으로 부족한 피지컬을 선수들이 서로 보완하며 함께 움직여 해결하는 KBL 선수들이 갖는 마인드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 농구가 NBA 리그에 비해 좀 더 아기자기하고 그만큼 이변이 많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선수 단내 분위기가 한번 일어나기 시작하면 피지컬의 차이나 실력의 차이를 극복해버리는 것이 국내 농구의 힘이자 커다란 장점인 것입니다.
4. 경기력 외적 부분이 스포츠토토 베팅에 미치는 요인
서로의 실력을 떠나 그 외적인 부분을 평가해 경기를 예측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 일 것입니다. 해당 팀들의 실력이나 경기력을 기준으로 한 해외배당 변동만을 분석해 베팅에 임한다면 분석이 정말 쉬워지겠지만 농구라는 종목 특히 국내 농구의 승패를 예측하는 게 어려운 이유는 팀의 실력을 떠나 그 외 다른 부분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말 머리에서 언급한 감독과 선수들의 학연이나 지연 관계, 또는 선수들의 모기업을 대표로 하는 구단의 상황과 심판의 성향 등 여러 가지 경기 외적의 이유가 베팅을 하는 베터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확인하기 어려운 요소들임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 같은 이유들이 국내 농구 KBL은 이변이 많고 해외에서조차도 해외배당 책정을 하기 힘든 베터들의 무덤과도 같은 곳이다. 라는 속설을 만든 이유겠습니다.
5. 농구 경기의 해외배당 흐름을 분석하는 기준은 모두 동일하다.
이처럼 농구라는 종목과 특히 국내리그 KBL의 승패예측이 다른 종목에 비해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베터들이 농구 베팅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해야 하는 스포리포트 토토 분석 접근 방법과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그래도 변동되는 해외배당 흐름을 체크해야 하는 기준은 모두 똑같습니다. 그럼 농구분석 시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사항들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5-1. 해당팀 감독이 추구하는 경기 성향을 파악하자.
농구 경기는 축구 종목보다 출전하는 선수들이 적은 종목이기 때문에 축구에 비해 해당팀 감독의 역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수비조직을 잘 가다듬는 감독의 팀을 찾아야 하고 반대로 역 배당을 받은 약팀을 마킹하고자 한다면 공격을 우선시하는 성향의 감독을 찾는 것이 농구분석의 기본 틀입니다.
5-2. 평균치 이상의 연승이나 연패를 기록 중인 팀은 위험하다.
내가 마킹하고자 하는 팀과 맞는 성향의 감독을 찾았다면 두 번째로는 반드시 피해야 할 팀을 찾는 것입니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나 남다른 동기부여를 가진 연승, 연패 중인 팀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팀의 경우 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연승을 이어온 팀 스쿼드를 쉽게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제한적인 스쿼드의 활용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연패를 기록 중인 팀은 연패로 인한 팀 분위기도 분위기이거니와 연패를 기록한 주전선수들의 갑작스러운 교체 등 베팅을 하는 베터들의 입장에서 경기 시작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말 그대로 이변의 가장 큰 요소가 될만한 것들이 산재하기 때문입니다.
5-3. 동기부여가 적은 해외배당 경기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즌 막판이 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이 가려집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순위가 확정되면 그 외 경기 승패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기들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경기들은 승패를 떠나 그동안 중용 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점검이나 정규리그에서 감독이 선뜻 행해보지 못했던 팀 전술을 테스트하며 다음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의 경기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6. 글을 마치며
국내 농구 KBL 리그의 경기를 자세히 들여보다 보면 경기마다 핵심적인 임펙트가 커 보이는 이유로 인해 승패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론처럼 KBL 리그가 매 경기 역배의 해외배당이 들어오는 이변이 일어나는 그런 리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한 번씩 토토 베터들의 뒤통수를 치는 역 배당이 들어오는 탓에 승패예측이 어려운 리그로 인식되어가고 있지만 절대 어려운 리그가 아닙니다. 항상 수익률에만 집착해 베팅을 하다 보면 전 세계 모든 종목의 모든 리그들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적은 금액으로 재미를 즐기다 보면 KBL 리그만큼 재미있는 리그도 없을 것입니다.
국내 농구 KBL 리그의 팀 중 필자는 원주 동부 프로미의 광팬입니다. 또한 동부의 가드 허웅 선수의 팬이기도 합니다. 더 깊이 들어가자면 허웅 선수에 대한 필자의 팬심은 사실 그의 아버지 허재 감독으로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최근 연패 후 다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김태술에 밀리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원주동부 프로미가 허웅의 원맨팀으로 불리던 시절을 잊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