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vs 한국 분석 – 떨어진 체력과 부족한 휴식 속 8강전

호주 vs 한국 양 팀의 AFC 아시안컵 8강 경기이다. 호주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상대로 4대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우즈벡 상대로 조별예선에서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로 우승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러나, 더 후에 만날 것으로 예상된 한국을 만나는 악재가 생겼다. 중앙의 볼 간수에 고전하는 한국 상대로 무리한 공격 축구보다는 어빈과 베커스등 볼란치진이 중원을 두텁게 하는 축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vs 한국 ‘안정적 공수 밸런스로 순탄했던 조별리그‘

조규성의 부활과 돌아온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 효과…

한국은 앞선 16강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조별예선에서 말레이시아와 요르단등에 승리하지 못했기에 사우디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보였는데 조현우가 2차례 선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게다가, 대회 내내 부진으로 인해 비난을 감수해야했던 조규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다.

호주 vs 한국 ‘순조로웠던 호주가 최고의 복병을 마주하다’

호주 축구 대표팀 (FIFA 랭킹 25위, 최근 10경기, 7승, 2무, 1패)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격파했다. 다만 수준급 팀을 상대로는 득점 생산력이 좋은 팀은 아니다. 2선의 MF 잭슨 어바인이 사실상 프리롤, 에이스 롤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측면에선 MF 굿윈, 보일 등의 직선적 움직임과 크로스 공격이 날카롭게 전개된다. 전방 원톱에 대한 고민은 있다. FW 미첼 듀크의 폼이 좋지 않은 듯 보이며 조별리그선 피지컬이 남다른 FW 옌기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FIFA 랭킹 2위, 최근 10경기, 7승, 3무, 0패)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16강전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었다. 문제는 체력이다. 연장전을 치른데다 이틀의 휴식 밖에 취하지 못했다. 호주는 4일을 쉬었다. 다만 사우디전 연장전에서 그랬듯 한국 선수들의 멘탈, 체력은 뛰어났다. 더불어 16강전 스리백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상대의 득점력이 좋은 편은 아니기에 수비만 버텨주만 대등한 승부는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터프한 전방 압박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호주 vs 한국 ‘이번 대회 3강중 두 팀의 실질적 결승 매치‘

호주는 16강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나 4-0 대승을 거두고 큰 어려움 없이 8강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승부차기 까지 가는 혈투 끝에 힘겹게 8강에 올랐다. 두 팀의 전력 차는 크지 않고 어느 팀이 4강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최정상만을 바라보고 있는 우승후보임에 분명하다. 일단 유리한 쪽은 호주다. 호주는 16강전을 큰 어려움 없이 치뤘고 충분한 휴식까지 가졌다.

반면 대한민국은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치루며 모든 걸 쏟아부었고 휴식일 또한 짧았다. 체력적 부담을 얼마나 이겨내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호주 또한 조별리그에서의 임팩트는 그리 강하지 않았다. 인도를 상대로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보기 어려웠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과 기량 자체는 한국이 꿀리지 않는다. 그러나 체격이나 스피드에 있어서는 호주가 낫다. 토너먼트의 중요성이 상당한 만큼 두 팀 모두 수비에 더욱 치중하는 플레이를 가져 갈 것이며 다득점이 날 경기는 결코 아니라 보여진다. 치열한 접전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의 승부는 90분으로 가리기 어려울 것이다.

호주 vs 한국 AFC 아시안컵 경기에 대한 궁금증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