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덴마크 분석 [극도의 빈공에 결국 선택한 방법이 세트피스]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 덴마크 두 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D조 경기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호주 Vs 덴마크
경기장 : 알자누브 스타디움 (카타르)

상대전적 (최근 4경기) : 1승 1무 2패

◦ 대양주 챔프 호주와 유럽 강자 덴마크의 카타르월드컵 D조 예선 3차전 맞대결.
◦ 호주는 22일 벌어진 프랑스와의 1차전 1ㅡ4 완패로 침울했지만 26일 튀니지와의 2차전 1ㅡ0 승리로 프랑스에 이어 2위 유지해 16강 진출에 커다란 희망.
◦ 덴마크는 1차전 상대 튀니지와 0ㅡ0 무승부. 2차전에서 프랑스에 1ㅡ2로 져 1무1패 기록해 3위. FIFA 랭킹은 10위로 호주보다 크게 우세.
◦ 원정팀 덴마크의 완벽한 우세.
◦ 베스트 11이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전원공격 전원 수비의 팀칼라가 여전한데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톱스타가 5명이나 포함돼 있어 탄탄한 전력.
◦ 심장 박동기를 달고 출전 중인 프리미어리그 맨유 소속의 에릭센을 중심으로 문전 중앙에서 펼치는 싱글포스트와 쓰리미드필더를 활용한 다양한 패턴의 세트피스가 주득점원.
◦ 대표 경력 5년의 주장 키에르와 아약스 소속의 공격형 링커 쿠두스 콤비를 겨냥한 더블포스트도 덴마크의 강점.
◦ 0ㅡ0으로 비긴 튀니지와의 1차전에서 수세에 몰리면서도 침착한 1ㅡ1 방어망으로 위기를 벗어난 포백 라인의 타이트한 수비진도 덴마크의 강점.
◦ 홈팀 호주는 공수를 망라한 전체적인 전력의 열세 속에 힘겹게 본선 티켓을 확보하긴 했지만 상대의 속공에 실점을 허용한 뒤 급격히 무너지는 아킬레스건이 있어 크게 불안.
◦ 호주가 1ㅡ0으로 이긴 26일 튀니지와의 2차전에서 국대 5년의 베테랑 골잡이 듀크와 측면 돌파가 예리한 맬버른 시티 소속의 공격형 미드필더 매클레인과 아탈란타 출신의 전천후 올라운더 메홀레 콤비의 예각 돌파에 절대적인 기대.
◦ 반면 덴마크는 1ㅡ4로 대패한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나타난대로 득점력의 저조와 수비진의 난맥상이 여전해 크게 불안.

호주 (Australia)

호주 조별리그 D조 현재 순위 : 2위
호주 조별리그 D조 현재 승점 : 3점
호주 조별리그 D조 현재 전적 : 2경기 1승 0무 1패

호주는 튀니지(1-0 / 패) 경기를 잡아내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유의 선 수비 – 후 역습 기조를 필두로 적극적인 수비 뒷문 공략이 잘 이뤄진 모습. 물론 단조로운 ‘롱 볼’ 전개 방식과 80%이상의 극단적인 측면 위주의 공격 방식으로 충분한 득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가뜩이나 견고한 수비 조직력의 덴마크 상대로 공격진의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겠다.

또한 수비진의 경기력은 여전히 의문 부호가 붙는다. 물론 프랑스전 4실점 이후 재빨리 수비 안정화를 찾은 점은 위안인 점이다. 단, 상위 전력 상대론 이들의 지역 수비가 쉽게 공략 당하는 상황. 지난 월드컵 최종 예선 일본(2-1 / 패) 경기에서 봤듯이 상대의 유연한 연계플레이와 주도적인 플레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 이번 일정도 덴마크의 주도적인 경기 운영을 온전히 무실점으로 제어하기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본다.

덴마크 (Denmark)

덴마크 조별리그 D조 현재 순위 : 3위
덴마크 조별리그 D조 현재 승점 : 1점
덴마크 조별리그 D조 현재 전적 : 2경기 0승 1무 1패

덴마크는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16강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네이션스리그 때와 달리 공격진의 처참한 득점 지원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물론 ‘코어 라인’ 에릭센(CAM) – 호이비에르(CM)의 중원 장악력은 건재하다. 단, ‘핵심 1선’ 크로넬리우스(FW)를 포함 다른 1-2선 채널들이 경기력은 상당히 떨어진 모습. 특히 직전 프랑스(2-1 / 패) 경기에서도 ‘핵심 수비’ 크리스텐센(CB)의 세트피스 득점인 점을 고려할 때 충분한 득점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또한 이번 일정 다소 불안한 공수 밸런스 문제를 배제할 수 없다. 경우의 수를 고려할 때 이번 일정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 다소 공격적인 변형 3백 전술을 펼치며 공격에 비중을 둘 공산이 크다. 단, 프랑스 경기에서 봤듯이 좌우 풀백의 배후 공간 리스크와 중앙 수비 라인의 느린 주력으로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 특히 앞서 언급한 호주와 극명한 전술 상성을 띄는 점 역시 배제할 수 없겠다.

호주 덴마크 스코어 예상

호주 덴마크 최종 분석

프랑스가 승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덴마크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호주는 1,2차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나올 것이다. 물론 덴마크의 최전방을 담당하는 코르넬리우스, 돌베르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중원과 윙백들의 컨디션은 준수하다. 에릭센은 패스 하나로 밀집 수비를 무너뜨릴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크리스텐센, 멜레의 오버 래핑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덴마크가 흐름만 잘 유지한다면 호주의 밀집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자신들이 왜 피파 랭킹 상위권에 올라있는지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출처. 호주 덴마크 분석 [극도의 빈공에 결국 선택한 방법이 세트피스] – 스포리포트 (sporeport.net)